오늘밤열두시오분방송취소
☎ 손석희 / 진행 :
강금실 前 법무장관이 어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는데요. 강 前 장관은 경계 허물기를 화두로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서로의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는 모든 경계를 허물겠다,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 새벽에 새롭게 나온 소식은 당초 오늘밤에 백분 토론에 참여하기로 돼 있다는 것을 前격 취소했다는 소식도 나와 있습니다. 본인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금실 前 장관을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예, 안녕하셨어요?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십니까? 출마선언 하신 이후에 라디오 인터뷰, 본격적인 인터뷰는 지금 처음인데요.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예, 처음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우선 두 가지의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에 조금 당혹스러운 소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출마 선언은 이미 알려진 바 그대로고, 또 하나는 오늘밤에 백분 토론에 출연하기로 했던 것을 철회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출연하지 않기로 한 것은 지금 확고한 겁니까?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지금으로서는 안 하는 게 좋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왜 그렇게 판단하셨는지요?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우선 MBC 방송 측에서 초청해주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드고요. 어제 저희가 선거법을 검토해봤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지지도 1위인 후보에 대한 초청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제가 출마선언하면서 정치공세, 정치 그만하자고 선언을 했는데 초기부터 정치공세하는 것에 대해서 1위인 후보자로서 넓은 포용력으로 양보를 하고 좀 그런 공세가 계속되지 안도록 예방도 하는 그런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양보하는 마음으로 포기했습니다. 다만 MBC 측에 굉장히 죄송합니다. 지금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데 이런 논란을 제가 불러일으켜서 죄송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제가 알기로 백분 토론 측이 강금실 前 장관 이후에 계속해서 야당 측의 후보들도 단독으로 초청을 해서 토론을 가질 예정이었던 걸로 알고 있고요. 또 실제로 지금까지도 방송사들은 그렇게 토론을 계속해왔습니다. 선거국면을 맞아서는. 야당 측도 이걸 잘 알고 있는데요. 다시 말해서 이번 문제제기가 정치적 공세가 아니냐, 이런 판단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성격이 정치적 공세라고 봅니다. 보지만, 뭐라고 그럴까요. 공세를 당하는 입장에서 오히려 공세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양보함으로서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는 경계의 의미가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글쎄요. 아마 MBC로서는 대단히 강한 유감표명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알겠습니다. 일단 그 얘기는 그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렇게 결심하셨다고 하니까요. 원래 얘기로 돌아가서 해야될 것 같은데요. 출마선언을 일부러 늦췄던 게 아니냐. 그래서 좀 본인의 가치를 높였다, 이런 당내 예비후보 측의 비판도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주시겠습니까?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글쎄, 제 경우가 너무 그렇게 관심을 끌었던 이유가 아닌가 싶긴 한데요. 개인으로서는 출마선언이 빠른 감이 있습니다. 좀더 많은 준비가 된 다음에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데요. 이제 앞으로 예비자 후보기간이 한달 반정도 되니까 그동안 4월 말쯤 번호가 결정된다면 보다 더 구체적인 정책들, 준비하면서 내놓을 생각입니다. 준비기간이 저로서는 굉장히 짧았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구체적인 정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지금 100% 준비가 안 되셨다는 그런 말씀인가요?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그러니까 지금 가닥은 다 잡고 있고요. 공약으로 제시하려면 매니페스토 문제라거나 여러 가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가에 대한 충분한 점검이 필요하죠.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에서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당선을 목적으로 어떤 모든지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하는 행위들, 어제와 같은, 뭐 어제와 같은 야당의 공세도 그런 행태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라든가 당선을 목적으로 그냥 풍선 띄우기 같은 공약 제시, 이런 행동들은 하지 않고 싶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근본적인 질문 한 가지만 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기억하기로 법무장관 시절에 국회에 불러나가셨을 때 의원들이 싸우고 걸 보고 코미디야, 코미디, 혼자 웃었던 그런 것이 뉴스가 된 적이 있습니다. 기억하시죠?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예.

☎ 손석희 / 진행 :
본인이 코미디라고 했던 정치에 왜 발을 들여놓으려고 하시는 걸까요?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글쎄, 코미디라고 웃은 만큼 저도 책임져야 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우리가 정치를 국민들 모두가 현실 정치에 대해서 굉장히 식상해 하고 계신데 좀 나서서 바꿀 수 있다면 바꾸는 역할 할 필요도 있지 않느냐, 그리고 이번 선거나 시정을 통해서 당선이 된다면 그런 코미디가 아닌 정치도 가능하다는 것을 좀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는가,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명예로운 것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물론 강금실 前 장관에 대한 지지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거품이다 라는 얘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그것이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다 라고까지 어제께 맞받아 치긴 하셨습니다만 보면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는 굉장히 낮고요. 강 前 장관에 대한 지지도는 높고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우리당과의 일정한 거리 두기 얘기가 계속해서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한쪽에서는 시민후보라는 그런 명칭까지도 나왔었는데 그건 다른 인터뷰를 보니까 본인이 시민후보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열린우리당의 후보다, 이렇게 얘기하셨더군요. 낮은 지지도를 배경으로 한 열린우리당과 함께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 이런 건 없습니까?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두 가지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시민후보라는 표현은 시민들이 입장이 돼야 되는 것이지 후보 스스로 자처할 수 없다고 보고요. 또 한 가지는 저에게 쏠린 높은 지지도의 원인이 뭘까에 대해서 좀 깊은 이해가 필요 한 것 아닌가, 그것이 아까 말씀하신 것과 같은 코미디라고 웃고 싶은 정치에 대한 변화를 위한 기대치라면 그 기대치가 원하는 것은 아주 진실하고 원칙을 견제하는 정치를 바라시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저 역시 그 역할을 한다면 지금 당장 지지도가 낮다고 해서 우리당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기보다는 우리당에 입당해서 후보로 출마하는 한은 당의 후보다운 행동을 하는 것이 원칙에 맞다고 보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이른바 원칙에 의한 전공법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예.

☎ 손석희 / 진행 :
그렇다면 당의 낮은 지지도 때문에 손해보는 일이 있어도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됩니까?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은 지지도가 낮다 하더라도 원칙에 맞는 정치, 진실에 부합한 정치를 보여주고 제시하면서 당의 지지도도 상승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조금 상충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당초에 선거에 나오실 때 내가 주도하는 선거, 그러니까 기존 정치와 달리 즐거움과 행복을 추구하는 선거를 치르겠다, 여기서 방점을 찍고 싶은 부분은 ‘내가 주도하는 선거’인데 강금실 前 장관께서 열린우리당과 함께 하면서 내가 주도하는 선거를 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그 현실여건이 제가 또 선거경험이 없으니까요. 쉽진 않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후보자의 전체적인 정치철학이나 정책, 또는 개성을 살리는 선거를 해야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제가 주도하는 선거이면서 정당선거를 치러야 되니까 그것이 말하자면 지금 선거과정에서도 제가 어제 출마선언하면서 말씀드린 서로의 직역에 따른 사람끼리 모여서도 경계 허물기를 하고 가까워져야 하는 것, 그런 과정이 지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 전체가 그런 경계허물기를 실험해보고 우리가 과연 어디까지 그것이 가능한가를 같이 공유하는 그런 선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네, 그런데 어제의 모양만 보더라도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상당히 극소수만 출마 선언하는 것에 참여를 했더군요. 한 너 댓 명 정도만 참여했던데 당에서 오히려 전략적으로 강금실 前 장관과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강금실 前 장관께서 당과의 거리 두기 때문에 조금만 참석해달라고 한 것인지 어느 쪽인가요?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당과의 거리 두기라는 표현은 맞지가 않고요. 저는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우리당 후보로 우리당의 후보다운 행동을 하는 것은 원칙이지만 제가 새로운 우리 당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방향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다 이렇게 제가 하려다 보니까 이제 준비초기에서 선거팀을 짜는 과정에서도 그 두 가지 원칙을 다 반영하려다 보니까 저의 철학이나 성격을 더 많이 아는 분들도 많이 오게 된 거죠. 외부에서. 그래서 좀 새로운 우리당의 방향을 보여주는 선거를 치르고 싶은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경선을 수용한다 라고 얘기를 한 바가 있는데요. 원칙적으로 보자면 강금실 前 장관께서 수용을 하든 안 하든 경선을 해야되는 그런 상황이 되겠죠. 이계안 예비후보가 또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이미 지도부에서 강 前 장관의 영입에 상당히 공을 들인 그런 상황인데 사실상의 전략공천이 아니냐, 따라서 경선을 치른다고 하지만 이게 경선 자체가, 그러니까 출발선부터 좀 불공정하게 시작이 된다, 이런 얘기를 이계안 후보 쪽에서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직접 들어보진 않았습니다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글쎄, 그런 얘기가 있다면 그건 조금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가 안 가고요. 경선이 불공정하다는 얘기는 할 수 없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절차는 제가 정할 바는 아니지만 현실적인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서 그에 적합한 경선 절차는 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경선에 대해서 제가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어떤 저의 새로운 정치철학이 반영된, 우리 당이 변화하길 원하는 그런 쪽에 방향제시를 위한 선거이면서 또 우리 당의 후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원칙이나 진정성을 다 충족하면서 가려다 보니까 제가 상당히 쉽지 않은 준비를 해 나가야 되는 그런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다른 질문으로 좀 바꿔보겠습니다. 출마선언 전에 선거를 치르면서 강금실이라는 사람의 정체성이 허물어질까봐 고민중이다, 즉 내가 나인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겠느냐. 이게 걱정이다, 이런 요지의 발언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혹시 경선 과정이라든가 아니면 선거 과정에서 어떤 본인의 약점이 들춰질 것을 염려한 그런 얘기였습니까?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약점의 문제라기보다는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새로운 정치가 코미디라고 웃지 않고 아, 정말 시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하네, 이런 형태를 제가 보여드려야 되는데 지금 말씀처럼 이렇게 정치공세도 심하고요. 법에 위반되냐, 안 되냐를 따지지 않고 정치공세가 심한 상황이고 우리당 지지도도 낮은 상황이고 선거를 하는 것에 매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내가 그런 새로운 정치를 계속 일관되게 보여줄 수 있겠느냐, 상당히 어렵다고 봐요. 어렵다고 보지만 포기하기보다는 역할을 하자고 결심을 한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바로 그 부분과 관련된 질문인데요. 한나라당에서 김재록씨와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한 두 차례 거기에 대한 해명 인터뷰를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어떤 경위로 만나게 됐는지 다시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저야 변호사를 했으니까요. 변호사로서 이제 많은 분들을 만나죠. 찾아오기도 하고. 그 분들 중에 한 분이시죠.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한나라당 쪽에서 하는 얘기는 강 前 장관께서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지평’이요. 이게 김재록씨의 아더앤더슨의 어떤 로비대상이라기보다는 동업자적 관계였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있거든요.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웃음) 저는 좀 놀란 게 물론 공세는 심한 건 알지만 어느 정도는 어느 정도는 근거를 갖고 비난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엉뚱한 말씀을 하시니까 좀 놀랐어요.

☎ 손석희 / 진행 :
그럼 한나라당에서 나중에 근거를 내놓을 수 있는가, 없는가를 좀 지켜봐야 되겠군요?

☎ 강금실 /前 법무장관 :
지금 벌써 별로 얘기가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건 이미 신문에 다 난 사실들을 다 엉터리로 얘기한 거라서...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 부분은 저희가 한나라당 쪽에 다시 한번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사실은 김재록씨가 예사로운 인물은 아니고요. 이렇게까지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이쪽 재경부라든가 금융계통에 있던 사람들은 이 사람이 예사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을 텐데, 더구나 강 후보께서 대표로 있던 ‘지평’의 업무 수주하고 관련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김재록씨와의 만남이라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느껴지진 않으셨는지요?

☎ 강금실 /前 법무장관 :
그 당시에는 컨설팅 업체를 하는 사장이셨고 그 분의 신뢰도를 불신하는 상황은 아니었고요 전체적인 비즈니스... 저희 로펌이라는 데는 여러 가지 다양한 금융, 증권, 이런 일들을 하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그 분이 우리 사무실 발전에 미친 영향이 없습니다. 전혀. 그런 식으로 무슨 관계를 맺고 사건 많이 한 것처럼 비리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곤란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한나라당이 김재록씨와 그 ‘지평’이 관계 있는 것을 증명해야되는 것처럼 강금실 前 장관께서도 ‘지평’과 김재록씨가 관계없다는 것을 역시 증명해주셔야 되는 부담은 있네요?

☎ 강금실 /前 법무장관 :
그런데 ‘지평’이라는 곳이 제 개인 사업체가 아니고 50명이 넘는 변호사들이 공동으로 활동하고 일을 하는 곳인데 이 문제는 ‘지평’의 문제가 되는 것이죠. ‘지평’의 입장에서 함부로 말하자면 변호사로서는 비밀유지의무도 있고요. 그래서 함부로 함부로 대응하고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말하자면 저에 대한 공격은 좋지만 자꾸 ‘지평’과 연관시키면 ‘지평’이라는 하나의 변호사법인에 대한 공격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저로서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한나라당의 박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요. 박진 의원은 역시 서울시장 예비후보이기도 합니다. 당내에서는. ‘지평’의 수임료 내역을 밝혀라,

☎ 강금실 /前 법무장관 :
그런 게 상당히 곤란한 얘긴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아까 말씀하신 그 이유 때문에 곤란하다는 말씀이신가요?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그렇죠. ‘지평’의 입장에서 저는 이미 퇴직한 사람이고요.

☎ 손석희 / 진행 :
그러나 ‘지평’과 전혀 관련 없는 분이라고 하긴 어렵지 않나요?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저요?

☎ 손석희 / 진행 :
예.

☎ 강금실 /前 법무장관 :
그런데 ‘지평’의 입장에서 또 상당히 처음에 이런 정치공세가 있으니까 6년 동안의 세무자료를 다 공개하자는 논의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은 ‘지평’의 입장에서는 고객에 대한 신뢰를 배반하는 행위가 된다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럼 김재록씨와 관련돼 있는 부분만 공개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 강금실 /前 법무장관 :
그건 제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지평’ 쪽에 동의가 있어야 되는 문제인가요?

☎ 강금실 / 前거 법무장관 :
‘지평’ 쪽의 동의가 있어야 하거니와 김재록씨 때문에 사건을 해서 수익을 올렸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얘기가 더 나오는 대로 혹시 기회가 있다면 저희들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의원의 경우에 이건 다른 얘긴데요. 지난번에 수도이전에 찬성하신 것, 이것은 어제께 기자회견에서도 잠깐 입장 표명이 있으셨습니다만 차라리 공주 연기시장으로 출마하는 것이 어떠냐, 이런 얘기를 저희 시선집중에서 반 농삼아 하신 바가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수도이전에 대한 입장, 이걸 간략하게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혀주시겠습니다만 왜냐 하면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셨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차피 공론화 되는 그 과정 속에 있단 말이죠.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수도는 그것을 있고 행정부처 일부를 가야 하니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합헌 결정이 난 것이고요. 위헌 결정이 난 부분은 정부가 제출한 법안이라서 제가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은 맞는데 이 궁극적으로는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이거든요. 그리고 그 당시에 여야 합의로 절차를 거쳐서 통과한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그때 바로 헌법소원이 제기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한 것인데요. 그렇게 된 이상은 표결에 찬성을 했던, 반대를 했던 간에 한 두 개의, 두 정당이 모여서 합의해서 통과시킨 법안이라면 그에 대해서 국회에 소속된 국회의원이 내가 표결에 참석했냐, 안 했냐를 떠나서 같이 책임져야 된다는 것이죠. 제가 그 법안에 대해서 찬성한 건 아니지만 국무회의에 참가한 이상은 책임져야하듯이, 너무 그런 뭐랄까. 책임의 문제, 또 법으로 우리가 인정하고 인식해야되는 문제를 너무 무시하고 그렇게 상대방의 약점 잡아내듯이 그런 걸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다른 질문인데요. 이명박 시장의 경우에 청계천이라든가 버스노선 조정이라든가 쉽지 않은 일을 해놨다고 해서 뭐랄까요. 업무추진력에 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 부분은 인정을 하시나요?

☎ 강금실 /前 법무장관 :
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강 후보에 대해서, 저니까 강 前 장관에 대해서는 어떤 시정에 대한 전문성이라든가 추진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반론이 있으십니까?

☎ 강금실 /前 법무장관 :
제가 쭉 그 얘기들을 지켜봤는데 저는 좀 이의가 있죠. 왜 하필이면 저에 대해서만 그런 문제제기를 할까, 그런 관점에서 되짚어봐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른 후보 누구에게서도 추진력이 떨어진다거나 능력이 안 된다는 평이 나오진 않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 손석희 / 진행 :
그건 다시 말해서 여성이라는 것에 대한 편견, 이런 것에 대한 반론이십니까?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저는 일반적으로 깔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저를 자처할 수 없는 거지만 13년 동안 판사생활을 했고요. 6년 동안 로펌에 있었고 대표로서 경영자 역할을 해왔고요. 또 1년 반 가까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사를 지휘 감독한 사람인데 이런 경력이 남자였을 경우에는 과연 어떤 평가가 나왔을까 그렇게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제가 쭉 봤어요. 왜 이런 얘기들이 나올까 쭉 봤는데 달리 설명할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이제 출마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경선 과정을 거치든 또 나중에 본선에 가셔서든 검증의 기회는 또 있으리라고 봅니다.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검증의 기회를 갖겠고,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웃음)

☎ 손석희 / 진행 :
강 前 장관께서도 응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금실 / 前 법무장관 :
네 고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강금실 前 법무장관이었습니다
by 감사합니다 | 2006/04/06 12:23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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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6/06/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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